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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상담후기] 내가 하는 이야기에 귀 기울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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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상담센터 2014-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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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을 종결한 학생의 상담후기를 대신 올립니다.

여러분들이 상담실 문을 두드리는 용기를 내는데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에서

후기를 작성해준 학생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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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처음 상담을 시작했을 때 삶은 너무 어려운 것이었습니다. 어떻게 생각하면 흔히 말하는 20대의 고민이었습니다. 대학생활은 반이 지나갔고, 20대가 되었다고 말할 수는 있지만 10대에 공부 뒤로 미뤄두었던 삶에 대한 고민들과 문제들은 여전히 풀리지 않은 채로 침잠되어 있었습니다. 점점 이렇게 살아도 되는 것인지 자신이 없어졌습니다. 20대에는 끊임없는 고민을 한다고 하지만 답도 확신도 없는 고민들은 저를 어른으로 키워가기 보다는 괴롭히는 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아프니까 청춘이다천 번을 흔들려야 어른이 된다.’만 읽고 넘어가기엔 20대로 일반화 할 수 없는 내 삶에 대한 답이 궁금해졌을 때 상담을 시작했습니다. 물론 상담을 해 주시는 선생님이 답을 찾아주시진 않았습니다. 오히려 어떠한 답도 내려주시지 않았습니다. 대신 나도 잘 몰랐던 진짜 내가 하는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는 방법을 가르쳐 주시고, 자신감을 가지고 스스로 답을 찾도록 도와주셨습니다. 그 결과 저는 감히 대학생활 뿐 아니라 제 인생을 놓고 보았을 때도 상담을 받은 전과 후의 삶은 많이 달라졌다고 자신합니다. 상담 첫날 저에게 선생님은 상담실 문을 열고 들어온 사람은 스스로 문을 열고 나갈 힘도 있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정말 그 말씀처럼 어느덧 상담실 문 밖의 삶은 여전히 답도 없고, 고민할 문제도 많은 곳이더라도 재미있고, 가치 있는 곳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 경인교대 재학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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